대전권 8개 대학이 한남대학교가 추진하는 글로컬30대학 비전 ‘대전권 공동 창업대학 연합체’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역대학들이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결단이 눈에 띄는 행보다.
지난 23일 한남대를 비롯해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국침례신학대 등 8개 대학 총장은 ‘대전권 공동 창업 대학 연합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8개 대학은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충청대전지역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창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각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인재양성, 창업지원 제반 업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 8개 대학 창업 대학 연합체’는 대전 사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지정을 통과한 한남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비전인 ‘대전: 한국 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의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번 협약으로 각 대학은 우수 창업자 양성을 위한 AI 및 디지털 기반의 공동창업 교육과정과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을 통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게 된다. 한남대 창업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대학도 창업에 특화된 분야가 있다면 4년제 대학과 연계해 창업 및 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공유하고 재원확보, 투자 연계 활동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학생·교원·지역민·재직자 등을 위한 창업·창직 교육, 멘토링, 인턴십, 모의 창업 훈련 등 창업 전주기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창업연합대학과 연계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스타트업 박람회, IR/피칭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공동행사 기획 등을 진행한다.
이밖에 글로컬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공동추진, 창업수요발굴, 성과창출, 정책개발 등을 위한 공동 플랫폼과 거버넌스 구축, 지역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 추진 등에 나선다.
한남대 이승철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전 8개 대학이 한남대 글로컬30사업을 계기로 상호 상생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지방대 상생모델을 제시한데 의미가 크다. 이러한 모델은 대전을 세계적 수준의 한국 대표 창업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첫 걸음”이라며 “경쟁 관계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준 지역대학들의 결단에 감사하며 전국 최초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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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