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나를 알아가며 도덕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 황종환 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 철학상담학과 교수가 ‘키에르케고어의 나를 찾는 도덕발달’(도서출판 글누리)을 발간했다. 황 교수는 실존사상가 키에르케고어(S. Kierkegaard, 1813-1855)의 관점에서 자기다운 모습을 타인과 주위에 표현하며 살아갈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사회는 경제발전, 민주화, 한류의 영향력과 함께 꾸준한 경제적 부를 누리며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경제가 발전하면 행복한 삶으로 연결된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국민 1인당 가계부채 약 2700만 원, 하루 36명의 높은 자살률, 향락업소 종사여성 약 150만 명 등 도덕적 문제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도덕발달이 동반되지 않는 행복의 추구는 실제생활에서 공허함을 체험하게 한다. 이런 상황에서 키에르케고어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찾을 때 큰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황 교수는 독일 뮌헨대 철학과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 철학과 교환교수 등을 지냈으며 실존주의 도덕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