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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뉴스24]세월이 빚은 흙길에 발자국을 남기다

작성일 2020-06-09 09:02

작성자 김민영

조회수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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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 곳곳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촬영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속 명대사와 인상깊은 장면들을 회상하며 지역 관광 명소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방문객들의 오감만족은 물론 추억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촬영지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평안한 마음으로 즐기시고 발자국 외에는 어떤 것도 남기지 마세요."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오정동 선교사촌 주변을 걷다 보면 새들이 지저귀는 맑은 울음소리에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서양식 붉은색 벽돌 위에 한식 기와 지붕을 덮은 근대 건축물이 둘레길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도 풍긴다.

'오정동 선교사촌'으로 잘 알려진 이 곳은 한남대학교 경상대 옆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흙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순수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 한 채와 동·서양이 어루러진 건물 몇 채가 눈에 들어온다. 

1950년대 조성된 선교사촌은 한남대 초대 학장인 인돈(William A. Linton)의 부인이 설계하고 한국인 목수가 시공했다. 1990년대 초 선교사들이 한국을 떠나자 존 서머빌(한국명 서의필)이 1994년 사택 일부에 인돈학술원을 세워 유물을 보관했다.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그림과 서적, 도자기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기사 원문 보기]=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579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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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