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학 속의 집을 순례하면서 생각을 짓는 것이 건축임을 깨달았고, 그 안에 기거하는 수많은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과 함께 기뻐했고 슬퍼했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
삶을 짓는 건축가인 김억중 한남대 건축학과 교수가 그의 저서 <나는 문학에서 건축을 배웠다> 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인 재불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김인중 신부의 막내 동생이기도 한 김억중 교수는 이 책에서 문학작품 속에 나오는 주택들에 대한 글과 그림을 통해 “문학이 있어 늘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손꼽히는 김 교수는 건축에 삶과 선율, 리듬을 입혀 아름다움을 설계하기로 유명하다. 취미로 고서와 골동품을 수집하는 김 교수는 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읽고, 쓰고, 설계하는 일은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많은 음악가들을 후원하기도 하는 김 교수는 지난 2014년에 '내 집을 사랑한다'는 뜻의 '애오려전(愛吾廬展)'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애오려전(愛吾廬展)'은 그의 5번째 전시회로 김 교수가 집(廬)에 대해 생각하고 깨달은 의미를 표현하는 시화 작품과 조형물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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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