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가 활발해지면서 철도 분야 협력에 관심이 쏠린다. 성급한 사람들은 서울을 출발하여 유럽으로 가는 대륙횡단열차의 소요 시간과 운임에 관심을 보이며 저마다 산출된 수치를 내놓기도 한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한둘이 아니겠지만 이런 상상을 한다는 일 자체가 즐겁고 긍정적이다. 서울에서 파리까지 열차 요금이 누구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추정했다는데 그 긴 여정을 좌석에 앉아서만 갈 수는 없으니 침대칸과 식사 대금을 포함한다면 요금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겠지만 중국과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열차 여행은 생각만해도 활력을 준다.
그래서 평소같으면 관심없이 흘려 지나갈 올 철도의 날도 예사롭지 않다. 더구나 작년까지 9월 18일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어제 6월 28일로 바꾸어 기념일을 진행했다니 더욱 관심이 쏠린다.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철도 개통일을 철도의 날로 1964년 제정한 후 오늘에 이르렀으나 올해부터는 일제 잔재 청산작업의 일환으로 6월 28일로 바꾸었다고 한다. 갑오경장 이후 정부 조직이 개편되면서 '공무아문(工務衙門)'이라는 부서에 철도국을 둔다는 조선실록 기록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래서 2017년 118회 철도의 날이었는데 2018년에는 124회 철도의 날이 되는 어정쩡한 상황으로 올해는 횟수를 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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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