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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베르덩에서 DMZ를 떠올린다(이규식 교수)

작성일 2018-05-11 09:32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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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여 만 명이 프랑스 조그만 도시 베르덩 격전지를 찾는다. 쓸쓸한 유명세. 전쟁의 야만성이 남긴 흔적과 악명이 베르덩의 도시 이미지로 굳어진 듯하다. 그러나 참혹했던 과거를 굳이 숨기려 하지 않고 베르덩은 역설적으로 평화의 상징이 되려는 의식적 노력과 표현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페르난트가 세르비아 저격수에 의하여 사라예보에서 암살된다. 동맹관계를 맺은 유럽 각국은 즉각 전쟁에 돌입하고 8월 3일 독일은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영국·프랑스·러시아·벨기에 대 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가 격돌한다.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전쟁은 4년에 걸친 전면전이라는 무서운 결과로 이어졌다. 승전국 프랑스는 보불전쟁으로 독일에 빼앗겼던 알자스, 로렌지방을 회복했고 해외 식민지도 늘었지만 상처는 컸다. 베르덩이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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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