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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검찰과 언론(전성우 홍보팀장)

작성일 2018-02-07 10:31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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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언론은 닮은 점이 많다. 두 곳 모두 시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았으나, 한국 사회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다. 그 힘을 유지하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고, 내부적으로 잘 뭉치는 편이다. 사회적 책임과 역할, 직업정신 등을 표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이면에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이해 결속력이 작용한다. 오랜 기자 생활과 취재 경험을 통해 필자는 검찰과 언론의 권력지향적인 조직 문화를 잘 안다. 내부에서는 매몰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필자도 언론을 떠나고 나서 문제가 더 선명하게 보였다. 모든 검사와 언론인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렇다.

물론 누구나, 어떤 조직이나 그런 성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왜곡되고 특수한 지위를 가진 검찰과 언론은 그 정도가 그 힘에 비례해서 훨씬 두드러진다. 중요한 점은 다른 조직에 비해 그 폐해가 시민에게 크고 강하게 미친다는 것이다. 국정농단의 세월에도 그랬다. 오죽하면 많은 사람들이 '검새' '기레기'라는 말로 모욕하고 불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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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