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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평창의 힘으로 평화의 창을 열자(김창완 교수)

작성일 2018-02-21 09:19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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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포근한 햇살을 받으며 모처럼만에 아파트 뒷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겨울동안 움츠리며 지내다가 한껏 풀린 햇살의 밝은 미소가 나를 숲으로 이끈 것이다. 숲 사이를 빠져나가던 겨울바람도 이제 조금 잦아들고 한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고요 속에서도 설날 아침부터 들려온 금메달 소식과 그 큰 함성이 되살아났다. 그야말로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설의 가장 큰 선물이 되기에 족했다. 통쾌함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평창에서 펼치고 있는 동계올림픽은 얼마나 크고도 중차대한 일인가. 1988년에 하계 올림픽을 연 이후 30년 만에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니. 우리 주변은 온통 평창 올림픽 열기로 가득 하고 각국은 치열한 금메달 경쟁으로 각축전을 펴고 있다. 한국의 금메달에 온 국민들은 하나 되어 환호성을 질렀다. 17일 동안의 동계올림픽 기간은 어쩌면 세계도 정쟁을 멈추고 스포츠 정신과, 평창이 내건 평화 아래 하나가 되는 듯해 보인다. 스포츠 정신과 가치는 이 하나만으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북한에서 고위급 인사가 개막식에 참석하고 북한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또 남북한 아이스하키가 단일팀을 구성한 것을 보면 스포츠가 아니고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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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80220010007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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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