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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공보] 개혁은 신앙의 공공성을 창출하는 정화행위(최신한 교수)

작성일 2017-11-09 11:08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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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개혁신앙은 의롭다하심에 대한 내적 확신에서 출발하며 변화된 삶에서 완성된다. 변화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개혁행위이다. 일반적으로 행위는 능동적이지만 개혁신앙의 행위는 수동적 능동성이라는 특성을 띤다. '우리는 능동적 거룩함이 아니라 수동적 거룩함에 의해 거룩하게 된다.' 개혁행위는 신앙인 각자가 받아들인 거룩함에 토대를 둔다.

루터의 정신을 계승하는 슐라이어마허는 '기독교 윤리'에서 개혁을 정화행위로 파악한다. 정화행위는 잘못을 바로잡는 재생행위와 갱신행위로 표현할 수 있다. 정화행위의 특징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정화행위는 개인이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다. 정화에 나서는 개인은 기존 공동체를 비판하고 그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정화행위는 정상적인 교회가 비정상적인 교회로 타락하는 것을 문제 삼는다. 깨어있는 신앙인은 정화행위를 통해 교회의 타락과 후퇴를 비판하고 이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려한다. 개혁은 후진하는 교회를 정화함으로써 이를 전진적으로 바꾸는 행위이다. 이로써 교회는 공동체의 이상을 향해 성화(聖化)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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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