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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문화재의 두 운명: 자콥 빌라와 스카라 극장(이규식 교수)

작성일 2017-08-25 10:31

작성자 장효진

조회수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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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북부 장크트칼렌 지역에서 140년 된 석조건물<사진>을 원형 그대로 20m 경사 밑으로 옮기는 작업에 성공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당초 건물 옆에 요양시설을 지으려 했는데 부지가 부족하여 건물을 헐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에서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철거를 허용하지 않았다. 2700t에 이르는 무게도 그렇고 경사 아래로 옮기는 난제 앞에서 장시간 계획을 수립하고 12개의 레일을 설치하여 지하실을 제외한 건물을 그 위에 올렸다. 23억 7000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원형 그대로 이전이 완료된 것이다. 일찍이 시계를 비롯하여 테마파크 놀이기구 제조기술 등이 발달한 스위스의 정밀공학 수준이라면 이 건물을 해체하여 다시 복원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련만 엄청난 비용을 들여 레일을 이용하여 통째로 들어다 놓았다. 분해, 조립 시 발생할지 모르는 변형과 착오를 방지하여 원형 그대로 보존하려는 의지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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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