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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규식 문화카페- 연기 외길 60년, 배우 오현경 선생(이규식 교수)

작성일 2017-08-04 10:03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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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원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공연이 올해는 '늘푸른 연극제'로 명칭을 바꾸어 열리고 있다(7.28~8.27). 한 분야에서 수십 년 정진한 분들의 경륜을 우리는 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칭송하지만 사회적 보답이나 인식은 아직 미흡하다. 예술원 회원이 100명 가까이 되지만 아직 일부 원로에 대한 예우에 그치고 있고 문화예술인 복지는 여전히 미흡하다.

올 '늘푸른 연극제'에서는 배우 오현경 선생이 주역을 맡은 '봄날'<사진 오른쪽>을 필두로 4편의 연극이 선보인다. 1984년 첫 공연 이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는데 가부장 전통사회의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다양한 명상과 성찰을 유도한다. 그간 오현경 선생은 여러번 이 작품의 타이틀 롤을 맡았는데 자그마한 체구, 80세가 넘은 노배우가 뿜어내는 존재감과 개성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현경 선생은 우리나라 배우 중 가장 완벽한 화술과 발성을 구사하는 분으로 "침묵마저 웅변으로 만드는 화술의 대가"라는 평처럼 늙은 아버지 역을 맡아 과도한 집착과 독선까지도 천진함과 유쾌한 해학으로 이끌어가는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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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