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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김완하의 시 한 편- 망초의 내력(김창완 교수)

작성일 2017-07-18 09:33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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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들에게는 다 사정이 있고 내력도 있다. 그저 나동그라진 돌멩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왜 거기에 그렇게 와 있는가 물으면 다 속사정이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인간을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라고 하였지만. 그게 어찌 인간만 그러하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그러하겠지. 모든 것은 여기 와 있게 되는 이주의 역사가 존재하는 법이다. 망초의 내력은 어떠한가. 망초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귀화식물이다. 일명 계란꽃이라고 불렀다. 어린 날 학교 가는 길가에 피어 잘게 갈라진 흰 꽃잎 안에 노오란 꽃잎이 들어앉아 있었다. 배고픈 시절 그것이 꼭 계란 후라이 같아 그렇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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