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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규식 문화카페 - '오발탄', 그 후 60년(이규식 교수)

작성일 2017-06-09 17:19

작성자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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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범선 작가의 소설 '오발탄'을 다시 읽었다. 대학시절 교양국어 담당교수였던 이범선 선생에게서 배웠던 작품을 실로 오랜만에 다시 접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1961년 유현목 감독이 만든 김진규 최무룡 문정숙 윤일봉 주연의 영화 '오발탄'을 잇따라 봤다. 그동안 서너 차례 관람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소설 독서 직후라 또 다른 느낌이었다. 보관된 원본이 없어 샌프란시스코 영화제에 출품했던 필름을 어렵사리 구하여 복원한 것이라는데 보존상태가 불량하여 디지털 첨단기술을 동원했다고는 하나 일정부분 쇠락한 필름을 감수해야 했다. 자금난 등 영화제작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지만 개봉되고 나서 곧바로 5·16 쿠데타가 일어나 상영금지처분을 받은 비운의 영화였다. 해외영화제에서 상을 받고 나서 1963년에야 다시 극장에 올릴 수 있었던 굴곡진 이력은 당시 우리 영화계, 문화계의 열악한 현실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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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