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라는 말씀에 따라 1956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은 참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척박한 오정골에 한남대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우리 대학은 지난 68년 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진리’, ‘자유’, ‘봉사’의 창학이념을 굳건히 지켜왔으며, 모범적인 학사운영을 통해 기독교적 품성과 창의적 사고를 갖춘 다양한 인재를 양성해 왔습니다.
한남대학교는 타 대학에 비해 교육의 글로벌화를 일찍이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영어 전용 대학인 “린튼글로벌칼리지(Linton Global College)”를 설립하고, 교수 전원을 외국인 교수로 구성하여 모든 교과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교육을 추진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한남디자인팩토리(Hannam Design Factory)를 설치하여 세계 주요 국가의 대학들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남대학교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대덕연구단지 내에 바이오·나노 분야 산학협력 클러스터링 복합 캠퍼스인 “대덕밸리캠퍼스”를 조성하여, 교육과 연구는 물론 기업과 생산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혁신적인 산학협력의 롤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되어 대전 1·2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 혁신도시 등과 연계한 지역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전을 대표하는 “창업중심대학”에도 선정되어 지역의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창업 인프라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대학들이 모두 위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창의혁신(Creative Innovation), 융합교육혁신(Educational Innovation), 대학의 지속가능혁신(Sustainable Innovation), 글로컬 혁신(Glocal Innovation)이라는 4대 혁신과제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오정동 캠퍼스를 “글로벌 혁신캠퍼스 파크”로 전환하겠습니다. 캠퍼스혁신파크, 창업중심대학, 디자인팩토리, 린튼글로벌칼리지를 중심으로 지역혁신성장의 거점은 물론 세계 기독연합대학 체제를 구축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기독대학의 위상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덕밸리캠퍼스를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들이 함께 참여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특화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지산학 협력 허브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제 한남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저는 한남대학교가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남대학교 총장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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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