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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사용, 편리함 뒤 ‘AI 죄책감 현상’

작성일 2026-09-08 17:19

작성자 조윤서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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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출처=셔터스톡)

빨라진 답, 느려진 사고 ‘AI시대 대학생들의 딜레마’

 생성형 AI가 대학생들의 학습과 일상에 자리 잡으며 필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편리함과 효율성 이면에는 AI를 사용하면서 죄책감이나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이른바 'AI 죄책감(AI Guilt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I 죄책감(AI Guilty)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자신의 실력이 아닌 것 같다는 부담감이나 AI 의존에 대한 우려를 느끼는 심리적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6%에 그쳤다. 이는 생성형 AI가 대학생들의 학습과 일상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사용 목적으로는 과제 수행이 2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자료 조사 및 정보 검색과 일상적인 궁금증 해결이 각각 24%를 차지했으며, 학습 내용 이해 및 개념 정리는 13%, 발표 준비는 11%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학습과 과제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그 이면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죄책감이나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6%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38%, '잘 모르겠다'는 6%였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학생 절반 이상이 심리적 부담을 경험한 셈이다.

 죄책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본인의 실력이 아닌 것 같아서'와 'AI 의존도가 걱정돼서'가 각각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창의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가 18%로 뒤를 이었다. 이는 생성형 AI의 결과물 앞에서 학생들은 성취감과 동시에 자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생성형 AI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94%는 대학생에게 생성형 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은 없었다. 이는 AI 활용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더라도 생성형 AI 자체는 대학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신 재학생들은 나름의 사용 원칙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는 '정확성 검증'이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윤리적 사용'이 25%, '학습 효율'이 19%, '창의성 유지'가 6%로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정확성을 검증하고 활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편리함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검증이라는 본인의 원칙을 세우는 것. 이는 본교 학생들이 AI를 맹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나름의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가 대학생활 전반에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무조건 피하거나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결과물을 스스로 검증하고 판단하는 구체적인 태도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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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