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 (출처=Magnific)
과거에는 친환경 소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텀블러가 최근에는 카페와 학교, 헬스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활용품이 됐다. 그렇다면 실제 대학생들은 텀블러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상생활에서 텀블러를 사용한다고 답한 학생은 40%,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60%로 나타났다. 텀블러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 사용률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사용 빈도는 주 1~2회, 주 3~4회, 주 5회 이상이 각각 33%로 동일했다. 텀블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50%로 가장 많았으며, ‘휴대하기 불편해서’ 38%, ‘텀블러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13%가 뒤를 이었다. 향후 사용 의향을 묻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가 78%로 가장 많았고,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2%였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학생 상당수가 텀블러 사용에 부정적이라기보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료의 온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21%, ‘환경 보호를 위해’ 17% 순으로 나타났다. 텀블러 사용의 장점 역시 ‘음료를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아 환경적 가치뿐 아니라 실용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텀블러가 유행을 넘어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느끼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주변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접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주변 사람들이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강의실을 가면 텀블러를 사용하는 학우들이 많다'라는 응답이 대표적이었다. 카페와 헬스장 등에서도 텀블러 사용을 자주 본다는 답변도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의 등장, 휴대성과 편의성도 텀블러 확산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 응답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텀블러 출시를 늘리고, 텀블러의 중요도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향후 지속적으로 텀블러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67%로, 사용 의향이 없다는 응답 33%보다 많았다. 현재 텀블러를 사용하는 학생은 40%에 그쳤지만, 향후 사용 의향은 이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설문 결과는 텀블러가 대학생들의 일상에서 익숙한 물건으로 자리 잡았지만, ‘많이 보이는 것’과 ‘직접 사용하는 것’ 사이에는 여전한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텀블러가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품이 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환경보호와 실용성, 개성 표현을 아우르는 생활 속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텀블러가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장점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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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