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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한다! [영화 감독 박형일] (2025년 9월호)

작성일 2026-05-19 14:23

작성자 조윤서

조회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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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9학번이고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박형일이라고 합니다. 대전에서 단편 영화 3편, <난치병>, <엠마>, <디데이>를 제작하였고, 지금은 다음 영화를 위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Q. 영화감독이라는 꿈은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습니까?

영화감독이라는 꿈은 저에게 너무 거창한 것 같네요. 22년도에 휴학 후, 공부하다가 갑자기 취직하기 싫어졌었는데 마침 배우인 친구가 영상 촬영을 도와달라고 해서 참여했었습니다. 이후에 “나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 대전에서 영화를 만들 기회가 있어서 만들어 봤어요. 그 기회로 나이도 어린데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Q. 첫 작품 활동으로 느끼신 영화제작에 대한 인상은 어떠셨습니까?

힘들게 다 찍고 영화가 망한 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다행히 영화가 돌아가긴 돌아가서 눈물 찔끔 흘렸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에는 영화를 만들면 안 되나 싶었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Q. 실제 현장에서 영화를 제작할 때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로케이션 장소 헌팅이 어렵다고 느끼네요. 현장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까 최대한 변수를 차단하는 쪽으로 현장을 만들어 가거든요. 소리는 어떤지 바람은 어떤지 날씨는 어떤지, 공사장 소음이 있는지 등등이요. 촬영의 7할은 이런 변수들을 맞닥뜨리며 영화를 찍는 것 같습니다.



Q. 제작에 참여한 영화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힘들었던 첫 작품이 제일 애정이 가네요. 난치병이라는 제목의 영화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여동생과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오빠의 관계가 난치병처럼 치료될 수 없는 관계로 이행되는 이야기입니다.



Q. 학생 때 봤던 영화 중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저희 학교가 기독교 대학이기도 하니까, 믿음을 가지신 분께는 칼 드레이어 감독의 <오데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적에 관한 영화인데, 보면 “기적이란 무엇인가?”라는 텍스트적 질문보다는 정말 실체에 대한 감격을 받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지루할 수도 있는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을 같이하시는 분이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창작 관련 진로를 가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굳이 시의적인 주제를 다룰 필요성은 없지만, 시의적인 문제를 다뤄야 이유가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의미 때문일 거예요. 예를 들어서 기적이라는 제목의 단어를 쓰더라도, 기적이라는 것이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라는 생각이 필요하거든요. 시의적인 주제는 이걸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글을 적는다면 창작에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인터뷰: 김성휘, 신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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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