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유성금호고속터미널이 문을 닫았다. 1973년부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운영된 터미널은 서울과 광주 등을 잇는 유성 일대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유성금호고속터미널은 금호고속이 직접 부지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단독 영업소 체제로 운영됐다. 버스는 15~20분 간격으로 운행돼 주말에는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회전율을 자랑했다. 터미널은 빠른 실속이란 장점으로 대덕특구의 연구원들, 유성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 이용층이 되어 항상 북적였다. 금호고속터미널의 건물은 2층 규모의 조립식 판넬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대합실과 매표소, 매점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일반 터미널과 달리 레트로 감성을 지닌 옛날 터미널 특유의 정취가 남아있어 이용객들 사이 정겨운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꼽혔다.
운영을 종료한 유성금호터미널은 지난 1월 28일부터 구암동에 위치한 유성복합터미널로 이전해 운영을 재개한다. 기존 터미널은 시설 노후화와 좁은 버스 이동 통로로 인해 교통 및 안전상의 문제가 매번 제기됐다. 또한 유성구 내에 유성금호고속터미널과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이용객들이 장소 혼란을 겪는 경우도 상당했다. 이에 유성금호고속터미널은 유성 IC와 가까운 구암동으로 옮겨 운행 효율을 높이고 시내 정체도 완화하고자 이전을 결정했다.
대전 서북부 권역의 핵심 교통 관문으로서 운영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 가능한 공영 여객자동차터미널이다. ▲서울 ▲충북-청주 ▲충남-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고속·직행버스가 1일 300차례 이상 운행된다. 유성구 장대동에서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로 이전 후 승객의 빠른 탑승이 가능해졌으며 버스의 고속도로 진입 시간이 15분 단축되어 교통 편의성이 개선됐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승하차와 환승 기능을 집약해 동선을 단순화했으며 이동 거리 및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임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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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2026-04-06